개회사_기획재정부장관 KOAFEC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개회 인사말

연설자 : 개획재정부장관
제목 : koafec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개회사
한국과 함께 부상하는 아프리카
존경하는 아프리카의 장관님 여러분,
카베루카(kaberuka) 아프리카 개발은행 총재님,
자네(janneh) un eca 의장님,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먼저 바쁘신 와중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이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2010 koafec 장관회의는 그간 한-아프리카 협력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양지역간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어릴 적 태풍과 관련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1959년 당시 한국은 아시아의 최빈국 중 하나였습니다.그 해 여름 태풍 사라호가 한반도를 강타하여 800여명의 한국 국민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었습니다.
당시 어린 소년이었던 저는 세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하루 세끼 꼬박꼬박 밥을 먹고, 학교에 다니고, 병치레를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 저는 동료들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교과서를 보기 위해 물에 흠뻑 젖은 교과서를 말리는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교과서는 우리에게 희망이었고, 동시에 한국의 고도 경제성장을 이끌어 낸 힘의 원천이었습니다.어릴 적 세 가지 소원이 우리 국민의 끊임없는 노력과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것에 대해 저는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한국은 1960년대에 인프라 등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국제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던 개도국이었습니다.
한국이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사례는, 우리가 빈곤을 퇴치하고 신속하고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태풍에 관해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자면, 아프리카 대륙은 他 대륙에 비해 사이클론 발생이 드문 편이기는 하지만, 2007년 사이클론 파비오가 모잠비크를 강타하여 1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사이클론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겪은 바 있습니다.
최근 우리는 全세계적으로 세계경제위기라는 또 하나의 경제태풍을 경험했습니다.상호의존적인 세계경제 구조 하에서 국제사회는 대공황이래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에 직면했고 아프리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미국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남유럽 재정위기는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경제성장도 2008년 5.3%에서 2009년 1.9%로 둔화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내외 귀빈 여러분!
지금 우리는 과거 어느 때 보다도 경제적으로 상호의존적인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식량, 금융, 재정위기 등 글로벌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합니다.아무리 혹독한 위기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끝나기 마련이지만,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우리의 공조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이러한 협력의 정신에 바탕을 두고, 저는 이 자리에서 한-아프리카의 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은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r i s in g africa, together with korea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한국 정부가 천명하는 rising은 한국만의 차별화된 對아프리카 협력정책입니다.r은 니즈에 대한 대응능력 (responsiveness), i는 포용적인(inclusive) 정책, s는 지속가능한(sustainable) 성장, in은 경제통합(integrated), 마지막으로 g는 국제사회의(global) 노력입니다.
첫째, 아프리카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는 2012년까지 對아프리카 oda 규모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것입니다.이런 맥락에서 한국은 지난 4월 설립된 농업식량안보기금에 5천만불을 출연하였고, 지난주 튀니지에서 열린 adf 12 재원보충회의시 분담률을 adf 11보다 50% 올릴 것을 약속하였습니다.이와 함께, ksp를 통해 아프리카의 중장기 개발계획 수립, 농촌지역 현대화, 산업 다각화 등을 위해 우리의 경험을 공유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한국과의 협력은 보다 나은 새로운 아프리카(new africa for the greater good) 건설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한국이 참여하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일자리 창출 사업은 경제위기 최대의 피해자인 아프리카의 중-저 소득층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재원이 한정되어 있어 협력사업의 초점은 우선 효율성과 혁신에 맞춰질 것입니다.이에 따라 한국은 아프리카의 경제구조를 지식기반 구조로 바꾸고 it부문을 발전시키는 과정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셋째, 한국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이니셔티브는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경제발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한국 정부는 현재 아프리카의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아프리카 기후변화 파트너쉽 기금 조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특히 전력 인프라가 낙후된 국가에는 녹색마을(green village) 건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넷째, 역내 경제통합 면에 있어 아프리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아프리카 장관 회의체인 comai (conference of african ministers of integration)에서 역내 국가 간 상호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와 같은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국 정부는 對아프리카 edcf 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하여 수자원 관리, 전력 공급, 고용친화적인 공장 건설 등을 지원할 것입니다.
* 5.9억불 (05~09년) 10.9억불 (10~14년)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에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개도국과 신흥국에 경제적인 지위에 걸맞는 발언권이 부여되어야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한국은 g20를 비롯한 국제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목소리가 더욱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직도 아프리카에는 제가 그 나이또래에 가졌던 것과 같은 소원을 가진 소년 소녀들이 많이 있습니다.저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그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국은 국제사회와 손잡고 그러한 어린 아이들의 희망의 등대가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여러분, 다함께 rising africa, together with korea를 외쳐주시길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0년 9월 15일
기획재정부장관 윤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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