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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_동호회 개회식 회장 개회 인사말(따뜻함, 촌스러움)

아코디언은 온 몸으로 숨을 쉽니다.
안녕하십니까.
아코더언 동호회 회장 입니다.
이렇게 정식으로 여러분을 모아놓고 인사를 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y
아코디언은 대중적인 악기라고 하기에 어렵습니다.온 몸을 움직여서 연주해야 하기에 한 번 연주를 하고나면 진이 빠지곤 합니다.소리마저 촌스럽기까지 하죠.대다수의 사람들이 기타나 피아노를 배울 때 아코디언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이 참으로 반갑고 감사합니다.
우리 아코디언 동호회는 2년 전 아주소수의 인원으로 시작했습니다.한 대학교 강의실에서 시작이 되었었죠.저는 포함한 원년 멤버들은 그 당시 무슨 생각으로 아코디언을 고집했는지 모르겠습니다.가만히 생각해보면 토속적인 것을 좋아하고 그 운치 있는 음악을 좋아하고 서글픈 느낌을 좋아했던 멋모르고 촌스러웠던 사람들이 어쩌다 모였던 것 같습니다.y
아코디언은 연주하기 힘듭니다.온몸으로 숨을 쉬어 음을 내뿜는 악기입니다.거기다가 어깨에 메고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건반을 바로 볼 수 없어서 익숙해지지 않는 한 이상한 음을 집고 민망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하지만 익숙해지면 아코디언은 더 이상 단순한 악기가 아닙니다.폐로 숨 쉬는 포유류처럼 숨 한번 들이쉬고 성대를 울려 말하는 사람과 같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그래서 제가 이 아코디언을 놓지 못하고 지금까지 있는 것도 같습니다.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왜 하필 아코디언이었나요.분명히 추억이나 개인적인사연들이 있을 것입니다.y
아코디언은 현대적인 악기가 아닙니다.학교 어딘가 창고 선반, 먼지 속에서 조용히 잠들어 있을 것만 같은 악기가 아코디언입니다.하지만 아코디언은 그 나름의 향수가 있습니다.굳이 타향살이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그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있으실 것입니다.그러니까 모두 이 자리에 계신 것이겠지요?
앞으로 우리 동호회는 단순히, 악기를 연주하는 동호회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아코디언과 같은 이미지의 동호회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금속과 같은 냉정한 사람의 모임이 아닌 숨을 쉬고 피가 도는 따뜻한 모임이 될 것입니다.운치는 있지만 촌스럽기도 한 동정심도 갖게 되는 친숙한 동호회가 될 것입니다.그리고 바깥에서 얻은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모임이 될 것입니다.
정말 잘 오셨습니다.y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앞으로 좋은 인연 계속 맺어갑시다.y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동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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