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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_봉사동호회장 친목회 안부인사말

불우이웃 급식 시행하게 되어 기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달력은 다시 2월, 처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추위는 사그라지거나, 덜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오히려 그 세력이 점점 더 강해지는 듯합니다.시간이 흐르면서 약해져야 하는 겨울 기운이 다시 강해졌나 봅니다.이러다가는 겨울이 끝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까지 합니다.y
지난여름 지독한 더위가 가을을 잘라먹었듯이 올겨울 지독한 추위가 다가올 봄마저 잘라먹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셋째 주에는 봄비가 내리고 날이 한층 풀린다는 소식이 있습니다.20 년의 마지막 겨울을 느낄 수 있는 2월, 너무 추워서 밉지만 당분간 볼 수 없을 테니 더 아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날씨가 계속 추워질수록 고통 받는 불우이웃이 많다는 것입니다.우리 봉사단체는 그동안 사회의 여러 곳곳에 손길을 내밀며 도움을 주었습니다.y
작지만 소소한 도움으로 사회의 약자들이 보다 편안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곧 방학이 끝납니다.우리 봉사 단체의 경우에는 학생이 많습니다.그래서 방학 때는 봉사를 할 인원이 많지만, 방학이 끝나면 일손이 부족해집니다.여전히 우리를 찾는,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많은데 말입니다.하지만, 그간 열심히 노력해주신 학생 봉사단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봉사동호회에서는 올해부터 지원을 받아 불우이웃에게 급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너무 기분이 좋습니다.아직 실시하지 않았고 계획단계지만 벌써 설레는 마음을 붙잡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인간은 최소한 의식주가 해결되어야 마음 편안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이 중 하나라도 결핍될 시에는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그리고 의식주 중 가장 중요한 식을 우리 동호회에서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음식이란 단순히 한 끼 배 채우고 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음식을 통해 굶주렸던 아이의 배가 채워졌으면 좋겠지만 그들의 공허한 마음도 채워졌으면 하는 소망입니다.사람이사는 기본 생활인 의식주가 보장되지 못한 설움은 당해보지 않은 자는 모를 것입니다.배고픔만큼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를 해치는 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y
올해부터 급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미약하지만 우리의 손길로 아이들이 넉넉한 마음을 얻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동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