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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계란유골 (鷄卵有骨)

“달걀에도 뼈가 있다. 운수가 나쁜 사람의 일은 모처럼 좋은 기회가 있더라도 무엇하나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

저녁마다 집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을 몇 바퀴씩 돕니다.
하루하루 몸 어디론가 누적되는 스트레스를 외부로 발산하여 소진시키기 위해서 이고 계란유골의 상황을 곰곰이 생각해 보기 위해서도입니다.
어둑어둑 땅거미가 지면 숨어있던 좀비들이 스르르 걸어 나온 듯, 운동장은 아무 말 없이 걷고 있는 사람들로 채워지기 시작 합니다.

이들도 나처럼 다리로만 걷고 있을 뿐, 생각은 다른 곳에 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마다의 머리 위로 잡다한 푸념과 후회들이 휘발되어 올라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내 코도 석자인데 다른 사람들 생각하며 뒤숭숭해 하며 생각하지 않으려고 걸었습니다.
걷고 또 걸으면 정신이 자유로워진다는 말이 효과가 있기를 바라면서, 운동화 끈을 고쳐 매려고 몸을 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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