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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구관명관 (舊官名官)

“옛 관리가 현명한 관리라는 말로, 먼저 있던 사람이 새로 온 사람보다 더 나았다는 뜻”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가요사에서 비슷한 예를 찾기 어려운 가수가 김완선이 아닐까요.
누가 ‘포스트 김완선’인가에 대해서는, 그래서 회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보아에게서는 김완선만의 도발적인 매력을 찾기 어렵고, 이효리와 손담비에게서는 김완선이 이룬 음악적 수준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2000년대 걸그룹 멤버 중에서는 누가 있을까요.
무대 위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는 듯한 무표정함은 ‘원더걸스’의 소희와 비슷하고, 춤이 만들어내는 매력적인 선은 ‘포미닛’의 현아가 생각납니다.
쌍꺼풀이 없는 긴 눈과 그로 인한 섹시함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떠오릅니다.

가인은 솔로 앨범을 내면서 윤상의 곡 <돌이킬 수 없는>으로 활동했고, 맨발로 춤을 춘 무대는 김완선이 그러했듯 대단한 에너지를 보여줬습니다.
적어도 가인에게는 그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곡과 무대를 만들어주는 이들이 옆에 있다는 점에서 아이돌 가수 중에 누가 가장 김완선과 가까운가 묻는다면 가인에 한 표를 던지겠다, 그러나 김완선만큼의 파급력을 찾기는 힘듭니다.
구관명관, 그 말을 누군가가 깨줬으면 하는 바람.
그래서 우리나라 가요계가 김완선의 그때처럼 풍요로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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