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근화일일자위영 (槿花一日自爲榮)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는 무궁화 같이 사람의 영화는 덧없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거리에서 ‘원전사고 보상금을 달라.
‘고 외치는 노인들은 대부분 알코올의존증 증세를 보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 눈에는 소련 시절의 술주정뱅이로 치부되기 십상입니다.

실은 이들이야말로 지금부터 25년 전인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당시 낙진 제거에 나섰던 용감한 군인과 소방대원들입니다.
모두 100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됐습니다.
흉부 X선 촬영을 5,000번 찍는 것과 맞먹는 과도한 양입니다.

이들의 동료는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매년 수십 명씩 숨지고 있습니다.
길거리로 나올 정도로 신체 능력이 남아 있는 이들은 가장 오랫동안 ‘살아남은 자의 고통’을 겪고 있는 셈입니다.
근화일일자위영 이라고 했지요.
용감하게 사람들을 구원하고자 했던 그들은 오늘을 이렇게 견디고 있습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