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금의야행 (錦衣夜行)

“비단 옷을 입고 밤에 돌아다님, 아무 보람도 없는 행동을 자랑스레 함”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는 영국 윌리엄 왕자와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도 결혼식 후 버킹엄 궁까지 마차 퍼레이드를 합니다.
이들이 탈 마차는 1902년에 제작된 ‘스테이트 랜도’.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에 맞춰 제작된 붉은색 최고급 마차입니다.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하게 생긴 스테이트 랜도는 지붕이 없습니다.
스테이트 랜도는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81년에, 찰스의 동생 앤드루 왕자와 사라 퍼거슨이 86년에 결혼식에서 이용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커플 다 이혼으로 막을 내리며 왕실의 이미지를 깎아내렸지요.

미들 턴은 영국 왕실이 350년 만에 맞는 평민 출신 며느리로,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립니다.
동화 내용대로라면 황금 마차는 늙은 호박으로 바뀌겠지요.
그녀가 금의야행을 하는 날이 있어야겠지요.
호화판 마차를 타고 왕가로 시집가는 21세기 신데렐라의 마법도 그렇게 맥없이 풀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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