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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대경실색 (大驚失色)

“몹시 놀라 얼굴빛이 하얗게 변함”

최근 엠비씨 프로그램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바로 ‘나는 가수다.’입니다.
‘나는 가수다.’라는 그동안 자신을 가수라 생각했던 자들을 무대에 끌어 올려 냉정한 평가와 함께 ‘당신은 진짜 가수인가?’라고 질문합니다.

그들이 살 떨리는 경연에서 꼴찌를 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는 것도 바로 이 ‘낙인’이 두려워서일 것입니다.
많은 젊은 가수가 ‘나는 가수다.’에 초대받기를 은근히 희망하듯 많은 젊은이가 신자유주의적 무한경쟁의 무대에라도 오를 기회를 갖기라도 했으면 하고 절박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꼴찌 한 자들에게 ‘재도전’이 사치이듯, 그들에겐 ‘무대의 경쟁’ 또한 부럽기만 한 역전의 기회입니다.

일요일 저녁 ‘나는 가수다’가 끝나고 피곤한 주말을 마무리한 뒤, 우리는 다시 월요일부터 ‘나는 직장인이다.’ ‘나는 대학생이다.’ ‘나는 공무원이다.’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날마다 ‘나는 인간이다.
‘에서 탈락을 합니다.

재도전도 없이 말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김건모 논란에 대경실색하며 그토록 비난과 관심을 보이며 흥분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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