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s Off on 사자성어_가이동가이서 (可以東可以西)

사자성어_가이동가이서 (可以東可以西)

“동쪽이라도 좋고 서쪽이라도 좋다. 이렇게 할 만도 하고 저렇게 할 만도 함”

세계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외국어를 붙잡고 씨름하거나 외국인과 대화를 하다가 머리가 지끈거려 본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입니다.
신이 인간에게 벌을 내리기 위해 서로 다른 언어를 쓰게 했다는 바벨탑 전설도 있지만 어쨌든 번역과 통역은 이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에게조차 늘 번잡스럽고 골치 아픈 일입니다.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체육관 등의 벽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글이지요.
고대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우스가 한 말이라는데 번역 과정에서 오역이 이뤄진 대표적 사례라고 합니다.
유베날리우스가 살던 시절에는 검투사들이 한창 인기를 끌었고 그래서 요즘처럼 ‘몸짱 열풍’이 불었던 모양입니다.

이런 세태를 꼬집어 그는 “근육만 키우는 멍청이들이 머릿속까지 채우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빈정댄 것이라고 합니다.
가이동가이서처럼 동쪽이라도 좋고 서쪽이라도 좋으니 이렇게도 말하고 저렇게도 통하고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