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각자위정 (各自爲政)

“각각의 사람들이 자기 마음대로 한다면 전체와의 조화나 타인과의 협력을 생각하기 어렵게 된다는 뜻”

나만의 정원을 가지고 싶은 마음은 모두의 소망일 것입니다.
정원은 TV나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넓은 잔디밭과 울창한 나무가 없어도 좋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쏟을 수만 있다면 발코니의 화분 하나가 나의 이상적인 정원이 됩니다.

화분을 키울 수 없다면 주변 공원이 나의 정원이 됩니다.
출근길에 스쳐 가는 가로수 또한 나의 정원이 됩니다.
그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기는 적어도 우리 인간의 몫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아파트에는 대형목이 식재돼 있고 멋있는 외부환경이 조성돼 있습니다.
삶의 질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이야기이겠지요.
그러나 이면에는 조경에 따라 아파트 값이 달라진다는 경제적 논리가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원은 경제적 논리보다는 나와 함께 숨 쉴 수 있는 실존적 차원으로 승화돼야 합니다.
이미 만들어진 정원 보다는 나이와 함께 성장하는 정원이야말로 우리가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원을 가꾸는 것.

나뭇잎을 따주고, 씻어주고, 비 오는 날 흠뻑 물을 적셔주는 이 모든 행위를 통해 우리는 자연을 배웁니다.
자연을 생각하며 어울리는 각자위정의 삶, 정원은 사람의 심성을 자연에 순화시키는 안식처며 여흥을 즐기는 장소이고 동시에 수신의 구도장 이니 이만한 기쁨이 또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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