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간두지세 (竿頭之勢)

“막대기 끝에 서게 된 형세로 어려움이 극에 달해 아주 위태로운 형세”

미국 메이저리그는 한 시즌 162게임을 하는데 감독의 역량에 승패가 좌우되는 시합은 5게임 정도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정도밖에 안 된다면 아무나 감독을 해도 괜찮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82년 아시안게임 중국과의 결승에서 방열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작전을 지시합니다.

지공작전이었습니다.
당시 중국은 한국이 넘기에는 너무나 강했습니다.
특히 공격력이 위력적이었습니다.

방 감독은 중국이 공격권을 많이 얻을수록 득점을 많이 할 것이라 생각해 득점 기회 자체를 줄이는 방책을 택했습니다.
30초를 충분히 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득점에 실패해도 상대의 공격 기회를 줄이기 때문에 손해될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는 지공작전에 말렸습니다.
한마디로 답답했던 것입니다.
리듬이 깨졌고 서두르다보니 실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전 덕에 한국은 우승했습니다.
간두지세의 상황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감독의 역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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