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간불용발 (間不容髮)

“머리카락 한 올이 들어갈 만한 틈도 없다. 사태가 매우 급박함 또는 매우 치밀하여 조금도 빈틈이 없음을 이르는 말”

한국의 대학생들 특히 학업에 과중한 부담을 주는 대학의 학생들일수록 이른바 유예기가 없는 것 같이 보입니다.
발달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이 주장한 심리적 유예기는 정체성 혼란이나 진로 선택을 해야만 하는 20대들이 어떤 책임감도 없이 세상을 돌아다니고 시행착오를 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그러나 조기 졸업의 영광, 30대 이전의 박사 학위 취득자, 벤처 기업의 신화가 가득한 대학 분위기에서 학생들은 쉴 생각, 간불용발의 상황속에서 감히 실패할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 휴학하는 학생들, 지금 어려움에 빠져서 휴학을 할까 고민하는 학생들, ‘재수 없는 수재들’에게 둘러 쌓여 있는 ‘끌리는 바보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괜찮아, 정말 괜찮아.
지독한 학벌 사회, 신 자유주의 경쟁만 남겨준 것 선배로서 미안해.

네가 오히려 학교를 버려야지, 죽긴 왜 죽어.
학교에서 배운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도 남은 것, 그것이 교육이라고 아인슈타인이 말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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