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고복격양 (鼓腹擊壤)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한다는 뜻으로, 태평 세월을 표현한 말”

벽초 홍명희는 불후의 명작 ‘임꺽정’을 집필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때는 생활이 좀 궁했어.
그런 상황에서 한 달에 생활비 조로 얼마씩을 주겠다고 하더군.

그렇지만, 그냥 줄 수는 없다면서 생활비를 주는 대신, 무엇이든지 좋으니까 글을 써달라고 요구한 거야.
그래서 ‘임꺽정’을 쓰기 시작했던 것이지. ‘임꺽정’이 탄생하게 된 동기는 이랬습니다.
생활비가 아쉬워서 쓰기 시작한 작품이 ‘임꺽정’이었습니다.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박경리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아이 데리고, 부모 모시고 혼자 벌어먹고 살아야 했다.불행에서 탈출하려는 소망 때문에 글을 썼다.
내가 행복했더라면 문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박경리는 유방암 판정을 받아 3시간 넘는 수술을 받고도 가슴에 붕대를 감은 채 밤새워 원고지를 메웠다고 합니다.
대하소설 ‘토지’ 역시 먹고 살기 위해서 쓴 글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고복격양한 상황에서 진정한 작품은 탄생되지 않았습니다.
절박함 속에서 진정한 작품이 탄생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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