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궁년누세 (窮年累世)

“궁년은 자기의 한 평생, 누세는 자손 대대. 본인의 한 평생과 자손 대대란 말”

“그래, 거 왜 우리 조선소나무 안 있나.
바우 틈새서 꼬불탕꼬불탕 꼬이고 비비 틀리믄서도 장허디장허게 청청한 소나무 말이다.
향내도 좋고 바람소리도 좋고, 언제 봐도 변함없는 기 그 얼매나 좋드나.

그 소나무가 와 이리 보고 접는지 몰리것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일제의 징용을 피해 머나먼 하와이로 건너온 지 33년, 궁년누세속 죽음을 눈앞에 둔 구상배가 동료에게 한 말입니다.

죽음을 예감한 그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게 어디 한두 가지였을까만 유독 조선소나무를 꼽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소나무에는 우리의 얼이 담겨 있습니다.
한국인은 소나무로 지은 집에서 태어났고, 생솔가지와 숯을 꽂은 금줄을 쳤습니다.

푸른 생솔가지는 생명을 상징합니다.
또 숯은 변하지 않습니다.
지조와 절개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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