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의 털과 토끼의 뿔, 즉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

우리나라 기업 중 최근 30년 내에 창업되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는 귀모토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없었던 것일까요?
페이스북에 훨씬 앞서 동창생 찾기 사이트인 ‘아이러브스쿨’과 1촌 중심의 인맥 형성 사이트인 ‘싸이월드’라는 서비스가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지만 이를 세계적인 히트상품으로 만들어내지 못한 채 그 열매를 후발주자인 페이스북에 내주고 말았습니다.

또 애플사의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iPod) 시리즈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서비스로 이 분야에서 선도 기업이 되었지만 MP3 플레이어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세계 최초의 제품을 생산했던 기업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의 앰피맨닷컴이었습니다.
하나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글로벌 비즈니스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 정보, 자본, 인력, 마케팅 등 필요한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기본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입니다.
즉, 창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강력한 지식재산권을 획득하고, 권리화된 기술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사업자금을 쉽게 확보할 수 있어야 하며, 사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지재권이 철저히 존중되어 혁신적 아이디어가 글로벌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환경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