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극구광음 (隙駒光陰)

“흘러가는 세월의 빠름은 달려가는 말을 문틈으로 보는 것과 같다, 인생의 덧없고 짧음을 비유.”

자, 다음을 보고 연상되는 가수는 누구일까요? ‘마이클 잭슨처럼 미끄러지듯 무대 위에서 움직이는 발놀림, 눈초리가 내려간 선한 눈웃음, 그리고 주변 댄서들보다 조금 작은 키.
정답은 박남정입니다.
박남정은 소방차가 다져놓은 댄스 음악 장르에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소방차가 점프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박남정은 손끝에서부터 발끝까지 ‘필’이 있는 새로운 춤의 세계를 열었습니다.
특히 마이클 잭슨 못지않은 ‘문워크’ 춤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박남정은 1집 앨범을 낸 그해 <널 그리며>와 <사랑의 불시착>이 들어 있는 2집 앨범을 바로 내놓았고 곧 그의 전성기가 시작됐습니다.

<널 그리며>의 후렴구인 “왜 난 이리 널 그리는 걸까?”를 부르며 손으로 턱과 코를 문지르는 ‘ㄱㄴ춤’은 전 국민이 한 번쯤 해본 ‘국민 댄스’였으니 말입니다.
그 시절 박남정의 음악에 몸을 흔들었던 우리가 이제는 여자 아이돌을 보며 흐뭇해하고 있노라니 극구광음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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