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s Off on 사자성어_낙미지액 (落眉之厄)

사자성어_낙미지액 (落眉之厄)

“눈썹에 떨어진 재앙. 뜻밖의 다급한 재앙”

‘부상 투혼’은 정신력이 강했던 한국 축구를 대변하는 상징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면 그만큼 위험한 말이 또 있을까요.
한국 축구가 선수 보호 없이 눈앞 성적에만 급급하다면, 대학교가 고교 전국대회 상위 성적으로 체육 특기자를 뽑는 구태를 반복한다면 ‘부상 투혼’의 유혹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낙미지액의 뜻밖의 다급한 재앙은 사실은 이미 예견돼 있었던 일일지도 모릅니다.
엄마 아빠와 헤어진 아이들이 지내는 서울 ‘소년의 집’ 축구부 (알로이시오초등학교) 운영은 이런 한국 축구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곳은 기본기를 충실히 가르치고, 몸이 좋지 않거나 성적이 떨어지면 축구를 쉬게 합니다.

그런데도 1975년 축구부 창단 이후 전국·서울시 대회에서 60여 차례 우승했습니다.
엔진도 무리하게 가동하면 꺼져버립니다.
‘신형 엔진’이라 불린 박지성도 잠시 운행을 멈추지 않았습니까? 선수의 엔진이 가열됐다면 멈춤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닦고 조이고 기름 치자’는 예방 구호는 한국 축구에도 적용되는 말입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