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남원북철 (南轅北轍)

“수레의 긴 채는 남쪽으로 가고 바퀴는 북쪽으로 간다는 말로, 행동이 마음과 일치하지 않는 것을 가리킴”

제인에어에 나오는 남녀주인공의 사랑방식은 참으로 특이합니다.
제인은 로체스터를 사모하는 자기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아주 못생기고 사실적인 흑백의 자화상을 그립니다.
사모를 인정하지 않고 남원북철 합니다.

그러고 난 뒤엔 로체스터의 공공연한 결혼 상대로 소문난 미녀 잉그램의 화려한 원색 초상화를 그립니다.
두 그림을 나란히 놓고 스스로 ‘정신 차리라.
‘고 말하며 튼튼한 방어벽을 쌓아올리는 그녀는 지금까지 소설 속에서 보았던 그 어떤 여주인공보다도 특이했습니다.

또 로체스터는 어떻습니까? 그는 사랑하는 여자를 끊임없이 훔쳐보고 시험합니다.
심지어 점쟁이 노파로 변장해 그녀의 마음속 비밀을 엿보려 하기까지 합니다.
미친 아내 버사 메이슨 몰래 중혼하려 했다는 점은 제쳐놓고 제인을 향한 관심의 표출 방식만 봐도 이 남자 확실히 일반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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