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내허외식 (內虛外飾)

“속은 비고 겉치레만 번지르르함”

소설가 중에는 유독 알코올중독에 시달린 이가 많습니다.
알코올이 가져다주는 ‘엄청난 고독’이 그들로 하여금 더 지독한 문장을 쓰게 만든 것일까요.
술꾼 소설가들은 때때로 자신의 소설에도 술꾼을 등장시킵니다.

모파상은 단편소설 ‘술꾼’을 쓰고, 보들레르도 같은 제목의 희곡을 써서 술에 취한 이의 극단적인 감정을 보여줬습니다.
“술이 민중을 잡아먹고 있다.
“며 알코올에 취하는 사회를 비판했던 에밀 졸라는 소설 <목로주점>에서 술로 인해 파괴돼가는 노동자들을 그렸습니다.

알코올중독에 시달렸던 미국의 소설가 스콧 피츠제럴드는 자신의 병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알코올중독자는 더 이상 아무도 건드리려고 하지 않으며 어떤 친근한 이의 몸에도 기댈 수 없는 노인들이나 마찬가지다.
엄청난 육체적 고독은 그의 운명이다.

” 술이란 소설가들에게 내허외식은 아닐 것입니다.
정신과 육체의 고독과 번민으로 가득 차 있는 그들에게 술은 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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