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다문박식 (多聞博識)

“견문이 넓고 학식이 많음”

허난설헌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허난설헌은 열여섯 무렵 혼인하면서 사회 모순에 직접 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남편 김성립은 과거에 거듭 낙방했고 허난설헌은 ‘강남에서 독서하는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규방에서 기다리는 마음 아프기만 한데/ 풀이 푸르러도 강남 가신 임은 오시질 않네!”라고 노래하고, ‘연꽃을 따며’에서는 “물 건너 님을 만나 연꽃 따 던지고/ 행여 누가 봤을까 반나절 얼굴 붉혔네”라고 노래했습니다.

그러나 훗날 이수광 “이 두 작품은 그 뜻이 음탕한 데 가까우므로 시집에 싣지 않았다.”고 평할 정도로 아내의 사부곡까지 음탕으로 몰던 사회였습니다.
다문박식한 허난설헌은 사부곡까지 음탕으로 몰던 조선 남성들의 처신을 조롱했습니다.
허난설헌의 불행은 혼인생활만이 아니었습니다.
18살 때 아버지 허엽이 상주의 객관에서 객사한데다 어머니마저 세상을 떴으며 게다가 스물한 살 때 에는 가장 의지하던 오빠 허봉이 율곡 이이를 탄핵했다가 갑산으로 귀양 길에 올랐고 허봉은 이듬해 귀양에서는 풀려났으나 도성에는 들어오지 못한 채 38살의 나이로 금강산에서 역시 객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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