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대대손손 (代代孫孫)

“대대로 이어 내려오는 자손”

한국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경쟁’은 단순히 업체 사이의 경쟁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노동자 다수와 예비노동자들이 그 노동력을 학력이라는 간판으로 포장하고 치열하게 앞다투어 소수 기업인과 관공서에 파는 것이 흔히 이야기하는 ‘무한 경쟁’의 현장인 셈입니다.
노동력, 즉 소외당한 인간의 본질, 인간의 자기실현 능력이 상품이 되는 것은 대대손손 자본주의 세계 어디에서든 일어나는 비극이지요.

유치원 시절부터 동류들과 서로 치열하게 밀고 밀리고 밟고 밟히는 과정에서 자신 ‘스펙’을 쌓는 광경은 가히 광풍입니다.
최근 카이스트에서 젊은 인생을 비극적으로 끝낸 학생들은 이 전국적 광풍의 새로운 희생자들이 아닐까요.
그들이 ‘명문대’에 다녔기에 우리는 그나마 그들의 존재라도 알지만, 이름없는 고교생이 경쟁의 광풍에 밀려 ‘성적 비관 자살’을 하면 이는 전국적 화젯거리가 될 일도 없을 것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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