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동문수학 (同門受學)

“한 스승 밑에서 또는 한 학교에서 같이 학문을 닦고 배움”

경쟁은 공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경쟁은 겉보기와 달리 시작부터 승부가 상당 부분 결정됩니다.
수능시험 등 지필고사 성적이 학생 개인의 능력보다 그의 사회경제적 배경을 더 잘 반영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아르바이트에 녹초가 되는 학생이 족집게 선생을 데려다 공부하는 학생과 정상적인 경쟁을 한다는 건 애초 불가능하지요.
그러나 이런 사실엔 아예 눈을 감아 버립니다.
동문수학한들 그것이 무슨 소용일까요.

부모 덕에 외국여행·연수·유학을 다닐 수 있었던 아이들과 영어학원조차 가기 어려운 아이들이 영어를 놓고 경쟁하도록 하는 게 그것이지요.
사회경제적 배경이 부실한 학생들은 조기에 탈락하기에 십상이고, 그러면 그들은 이 사회의 일개미 집단이 되어 버립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