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만고풍상 (萬古風霜)

“오랜 세월을 사는 동안에 겪은 수많은 고생”

슬픔이 아름답지요.
그림 속 여인의 슬픔을 사랑하지 않았으면 그릴 수 없는 그림 고흐의 ‘슬픔’입니다.
그러고 보니 기쁨이나 행복만 아름다운 게 아닌 모양입니다.

저 초라한 실루엣이 왜 이렇게 사무칠까요.
저 그림을 처음 봤을 때 울아무것도.
생의 버거움을 고스란히 짊어진 그녀의 실루엣은 행복했던 순간들이 없었던 만고풍상으로 행복을 모르는 사람의 포즈 같았으니까요.

바닥에 주저앉아 얼굴을 묻고 있는 저 여자, 울고 있는 거 같지 않습니까? 지지해주는 이 없이 살아낸 그악한 세월이 버거워 아무 것도 보지 않으려 하는 저 여자는 고흐가 사랑한 여자 시엔입니다.
도대체 의지를 내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어 불행하기만 했던 청년 고흐가 사랑했던 여자는 불행한 남자가 알아본 여자답게 불행한 여자였습니다.
얽짐을 나눠서 지고 인연,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인연을, 불행한 사람을 불행한 인연을 부릅니다.
“그녀도, 나도 불행한 사람이지.
그래서 함께 지내면서 서로의 짐을 나눠지고 있어.

그게 바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주고,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을 만하게 해주는 힘 아니겠니? 그녀의 이름은 시엔이다.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는 진솔하기만 한데, 저 착한 남자의 따뜻한 사랑의 힘으로 슬픔에 사로잡힌 여인이 위로받을 수 있을까요.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고개를 들고 거울을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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