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아방궁 (阿房宮)

“중국의 진시황이 위수의 남쪽에 지은 궁전으로, 으리으리하고 화려하게 지은 집을 비유”

실제가 아닌 화려함, 즉 허영이 현실화된 공간이 바로 SNS 속의 가상세계 아닐까요.
화려하게 장식된 가상공간은 자신을 찬양해줄 사람들을 유혹하려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SNS를 상징하는 트위터에 들어가 본 적이 있습니까.

여기서 ‘팔로어’라는 낯선 단어를 접하게 됩니다.
자신이 거주하는 가상공간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파스칼의 용어를 빌리자면 ‘자신을 자랑하고 찬양해줄 사람들’인 셈입니다.

팔로어가 많을수록 우리의 허영은 충족될 것이고, 반대로 팔로어가 줄어들거나 없어지면 우리는 좌절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어느 정도의 추종자를 거느린 유명 인사들에 국한된 일입니다.
대부분 사람은 단지 자신이 누구의 추종자인지를 자랑하는 것으로 자신의 허영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보십시오.
유명 인사와 잘 안다고 떠벌리며 뿌듯해하는 불쌍한 동료가 몇 명은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불쌍한 사람들도 언젠가 팔로어를 거느리는 유명 인사가 되기를 꿈꾸고 있을 것입니다.
마치 중국의 진시황이 지은 으리으리하고 화려하게 지은 집처럼, 마음만 아방궁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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