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아비규환 (阿鼻叫喚)

“뜻밖의 변으로 인한 참상에서 헤어나려고 하며 소리지르는 모양”

일주일 동안 신문지면이며 인터넷 뉴스의 톱을 장식했던 건 졸업식 사건이었습니다.
한참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벌거벗은 채 태고의 어느 한 시절로 돌아간 것 마냥 히죽거리며 떠올리자면 아찔합니다.
도대체 어디서,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서 저런 장면을 봤기에 모방한 것일까요.

도대체 어떤 코믹이나 애니를 봤기에 저런 짓을 아무렇지 않게 한 것일까요.
컴퓨터만 켜면 뉴스 하나만 클릭해도 성인 광고들이 난무하는 세상 속 아무런 필터 없이 노출되는 뉴스들과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는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온실 속 화초로 키우는 부모들이지요.

분명히 이번번 사건의 배후는 아이들을 무방비로 키운 부모들이 아무런 판단과 검열할 능력을 키워주지 못했다는 데 있으며 오로지 학원과 학교만 오매불망 매달리다 기본적 예의며 인성, 인격 교육이 안 된 아이들을 키워 낸 이 사회에 있지 않을까요.
인터넷을 켜는 순간부터 이 경박한 세상 속에 들어온 아이들이 만들어낸 한편의 에피소드 ‘아비규환 졸업식’을 어른들은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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