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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이포역포 (以暴易暴)

“횡포한 나쁜 사람을 갈아치운다면서 또 다시 횡포한 나쁜 사람을 불러들이는 것, 또는 폭력으로써 폭력을 다스리는 것을 말함”

쪽대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요.
완성도를 갉아먹는 독소이니 “없애자”고 수없이 외쳤지만 소용없습니다.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방송사는 버릇처럼 전작제를 다짐하지만, 그러나 말 뿐이었고, 몇 회분이라도 미리 찍어놓고 여유 있게 방송하는 개선안 조차 외면해왔습니다.

그래서 작가가 감기라도 걸리면 연기자가 조금만 다쳐도 어김없이’결방’으로 이어지거나 구차한 하이라이트로 때우고는 합니다.
때론 고약한 작가 탓도 있습니다.
이포역포처럼 자신의 권력을 위해 연출자와 연기자를 길들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늑장을 부리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인기 작가일수록 그런’횡포’가 심합니다.
그러나 근본 원인은 시청률의 노예가 된 방송사에 있습니다.
작가의 계획과 의도, 연기자의 이미지는 뒷전입니다.

인기에 따라 줄이고 늘리고, 바꾸고, 극단적 자극과 선정을 예사로 반복하도록 강요합니다.
한심한 출생 비밀의 드라마들이 판을 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 결과 배우들까지 연기에 대한 자부심을 잃었지요.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를 혐오하게 만듭니다.
정말 막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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