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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일언지하 (一言之下)

“말 한마디로 끊음, 한마디로 딱 잘라 말함”

카렐 차페크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체코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이기도 합니다.
차페크는 훌륭한 기자였지만, 그 당시에는 전쟁으로 세상이 혼란한 시절이었습니다.

또한, 전쟁이란 그가 일간 신문 지면에서 해결할 수 없는 거대한 테마이기도 했습니다.
차페크에게 전쟁은 운명적인 주제였으며, 그는 소설과 연극 작품에서 그 주제를 끊임없이 파고들었습니다.
이는 그가 나치스의 ‘공공의 적 No.3’으로 지목된 배경이며, 일곱 차례나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음에도 끝내 수상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차페크의 아내 올까 스헤인플룽고바의 회고록에 따르면, 스웨덴 한림원에서 차페크에게 정치색이 짙지 않고 두루뭉술한 작품을 하나 써내면 그 작품을 지목해 수상하겠다는 제안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차페크는 ‘그런 거라면 이미 박사 논문을 써서 제출했다.’면서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차페크가 세상을 떠난 지 70여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체코 사람들은 변함없이, 학력과 지위를 불문하고 그의 작품을 즐겨 읽고 있습니다.
체코 민주주의와 반파시즘의 선봉장이고 문화적 선각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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