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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전정만리 (前程萬里)

“나이가 젊어 장래가 유망함”

새로 산 신발은 발을 아프게 하고, 새로 산 자전거는 어딘가 뻑뻑하며, 새로 산 자동차도 손에 익지 않아 어색하기만 합니다.
뭐든지 새로운 것, 젊은 것은 이렇게 소음을 동반하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어설프게 걷고, 혀 동반하지요 자기 자신을 이름으로 호명할 때 그 모습은 귀엽지만 적정한 시효가 만료되고 나면 볼썽사납기 그지없습니다.
소아병적이고 유아적인 악취미로 분류되고 인간적 품위와 교양까지 훼손합니다.
20대에는 취업을 하고, 30대엔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40대엔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조금은 무책임하게, 조금은 감상적으로 살고 있겠지요.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부터 부모와 자식을 함께 책임져야 했던 세대는 자유나 청춘, 방황보다 책임을 먼저 배웠습니다.
나이보다 먼저 철이 들어야만 했던 그들 앞에는 준비되지 않은 겨울이 길게 놓여 있었습니다.

과일나무는 봄이 되면 꽃을 피우고 가을이면 열매를 사람 아닐까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철을 모르는 것은 자연이 아니라 바로 사람아닐까요.
전정만리한 우리의 삶,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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