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좌불안석 (坐不安席)

“불안, 초조, 공포 따위로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함”

2012년은 ‘베이비부머’들이 본격적으로 은퇴하기 시작하는 해입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에서 가족계획 시행 즈음인 1963년 사이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의 맨 앞부분이 내년에 한국 직장인의 평균 정년인 57.16살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실제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정년은 48~49살이라니, 은퇴·퇴직 또는 ‘제2의 인생’은 이제 베이비붐 세대 모두의 공통된 고민이지요.

그들의 학창시절에는 해마다 80만~100만 명이 몰리면서 곳곳이 붐볐고 콩나물 교실과 2부제 수업이 그 시절의 풍경이었습니다.
고교 평준화도 그들로부터 시작됐지요.
유신과 5공 정권에 맞선 학생운동도 그 세대부터 본격화했고,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숙을 이끌고 누린 이들도 그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퇴장을 앞둔 것입니다.
그들 앞의 미래는 좌불안석입니다.
노후 준비는 사회적 제도로도, 개인적으로도 다 미흡하니 말입니다.

국민연금은 예상되는 생활비에 턱없이 부족하고, 이를 보충할 개인 저축은 평균 월 17만 원이 고작입니다.
미래를 준비하기엔 당장 눈 돌려야 할 곳이 너무 많습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절대다수는 당장 생활에 바빴던 발길을 돌리자마자 곧바로 엄혹한 미래와 맞부닥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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