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천생연분 (天生緣分)

“하늘이 맺어 준 깊은 인연”

저는 겨울방학 때면 시골 할아버지 집에서 며칠씩 지냈습니다.
할머니는 군불 때고 저에게는 잔불에 고구마를 구워 주기도 하셨고 맛있게 삶아서 동치미와 함께 내주기도 하셨습니다.
할머니 표 별미는 삶은 고구마를 썰어서 햇볕에 꾸덕꾸덕 하게 말린 고구마 말랭이였습니다.

전라도 말로는 ‘고구마 빼깽이’라고 불렀는데 씹는 맛도 쫀득쫀득 일품이고 달착지근한 것이 작고하셨습니다 간식이었지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60년 넘게 해로하셨고 같은 해에 석 달 간격으로 작고하셨습니다.
말 그대로 천생연분인 셈이지요.
아이들 겨울방학 때면 따뜻했던 할머니 품이 더 그리워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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