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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_지역 문인협회 총회 협회장 당선 소감문(변화, 발전)

젊은 문학이 숨 쉬는 단체로
안녕하십니까?
아직 농익지 못한 필력에,
인격적 완성의 길이 지난한 비뚤고 못난 그릇인 저에게 무겁고 영광스러운 소임을 맡겨주신 여러분에게 황송한 한편으로 감사합니다.y
그간 저는 문인협회의 회원으로서 지역문학의 발전과 쇠퇴를 고루 지켜보았습니다.
특히 우리 문인협회는 지역 문인의 요람과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y
우수회원들과 우수작 격려금은 물론,
해마다 신인상 공모를 통해 문재 트인 젊은이들을 모으고,
고향의 빛깔과 넉넉함을 문학 속에 표현하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5년 전부터 급격히 쇠퇴의 길을 걸어,
우리 협회는 늙은이들의 장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뜻밖에 비난을 받은 일도 많았지요.
지역 문인협회는 문학의 폭을 좁히고 문학인으로 하여금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이 한 군데 안주하게 한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야박하지만 어느 정도는 일리 있는 말입니다.y
분명 문학에는 경계가 없을진대, 문학의 영역을 경계 짓고 나누어 우리 스스로를 틀에 가두려 했는지도 모릅니다.
올 한해 협회장으로서 저는
첫째, 다른 시 지역과 교류를 통해 지역을 지향하는 한편으로 지역 문학의 협소한 경계를 부수는 작업을 수행할 것입니다.지역의 향취와 정서를 담는 문학을 장려하는 것과 폐쇄적으로 그 배경을 한정짓는 것은 분명 다릅니다.
둘째로, 재능 있는 지역 인재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그리하여 우리 협회의 문학이 고색창연한 빛깔만을 담고 있다는 비난에 정면도전할 것입니다.인재를 발굴하고 물심양면으로 재능의 최대발현을 도와서, 젊은 협회, 새로움이 숨 쉬는 문학 속에서 펜을 날카로이 다듬고 싶습니다.y
김소운 선생님의 명수필 <피딴 문답>에 보면 이러한 부분이 있습니다.글 쓸때마다 입시를 치르는 중학생 마냥 긴장한다고 필자가 불평하자, 친구는 늙어죽도록 중학생일 수만 있다면 오죽 좋겠냐고 반문합니다.y
우리 협회의 오늘은 그러한 자세로 일구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의 초심과 같이,
과거에 대한 향수와 집착을 버리고, 새로이 지역문학의 꽃을 피워야 할 것입니다.
부족한 저이니 만큼 여러분의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제 인사말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y
백화만발, 우리가 피워낼 향기 가득한 날들을 기대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시 지역 문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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