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문_청소년 효행 상 시상식 수상 소감문(사랑, 은혜)

지금 받은 사랑, 다시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상을 받고 마이크 앞에 선 지금, 눈물이 자꾸만 흘러서 앞이 뿌옇게 흐려집니다.
할머니의 발인이 그제였습니다.y
편찮으신 몸으로, 저의 손을 꼭 붙잡아주시던 할머니.그 온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 상은 그 할머니께서 당신의 손녀인 제게 남기고 가신 선물처럼 느껴집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 훌륭한 단상 위에서
이와 같은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그간 제가 했던 것들은 효도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할머니는 세상에 남은 제 유일한 가족이셨습니다.y
제게 사랑을 가르쳐주셨고, 따뜻한 마음으로 저의 유년시절을 돌봐주셨습니다.
홀로 저를 키우시느라 관절염이 악화되면서도 공병과 박스 줍기를 쉬지 않으셨던 할머니셨습니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에는, 제가 가장 노릇을 했던 3년간은 실제로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학교 마치고 고기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간은 고되기도 했지만 할머니를 돌봐드리는 시간은 기쁘고 행복하기만 했습니다.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한편 부끄럽게 느껴집니다.저보다 더욱 많은 고생을 하고, 더욱 착한 마음을 가진 친구들에게 돌아가야 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할머니는
그 마지막 가족이 떠나신 지금이지만 저는 또다시 사랑을 봅니다.
저를 걱정해주시고 부족한 저를 효행 상 후보로 추천해주신 선생님,
그리고 저에게 과분한 상을 주시고 기회를 주신 관계자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늘에서 할머니께서 보시고 흐뭇해하실 것입니다.
예전의 저의 희망은 조금 더 편안한 생활을 꾸려나가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의 꿈과 저의 목표를 돌아보지 못했었는데,
오늘에야 문득 꿈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고 싶은 까닭입니다.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제가 할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을,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받은 따뜻한 사랑을 갚으며 살아가고 싶습니다.지금 받은 이 고마운 사랑보다 더욱 많은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감히 약속드립니다.y
오늘의 은혜를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y
살아가면서, 사랑으로 제 인생으로 갚아나가겠습니다.
끝으로, 할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며 수상소감을 마칩니다.
2000년 00월 00일
여자고등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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