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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_편지쓰기 대회 시상식 수상 소감문(마음, 날개)

마음에 날개를 달아 소중한 분들에게 전하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이 시상식에 오며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y
이 상을 받기가 유독 면구스러운 것은, 이 편지의 수신인이셨던 어머니께서 이제 이 세상에 안 계시는 까닭일 것입니다.저희 육 남매 기르시느라 유독 야위셨던 어머니의 몸은 이제 한 줌의 재로 바람에 내려앉았습니다.어머니께서는 기어이 무거운 이생 버리시고 나그네 되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대회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y
생전 한 번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편지를 써서 드린 일이 없었습니다.
어버이날이면 억지로 휘갈겨 써서 드린 편지들을 어머니께서는 차곡차곡 모으고 계셨습니다.어머니의 서랍 가운데에는 우리들의 사진과 그 편지들이 쌓여 있었습니다.가장 최근의 편지가 저의 것이라는 것이 작은 위안이 됩니다.
사랑은 표현하여야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는 것은 모르는 이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미덕이라 배운 우리 세대는 좀처럼 그 표현이 쉽지 않습니다.비단 어머니나 어른께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기껏 아들을 불러다 앞에 앉히고도 할 말이 없어 쩔쩔 매곤 합니다.y
저와 같은 사람에게 편지는 너무나 감사한 수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무뚝뚝한 저지만 차마 소리가 되어 나오지 못한 사랑을 편지 속에 켜켜이 담을 수 있었습니다.거르고 거른 사랑의 정수와 정성을 줄 수 있어 기뻤습니다.어머니 가시기 전 병상에 계신 어머니 곁에서 편지를 읽어드렸습니다.편지의 장이 넘어갈수록 모자는 눈시울이 붉어졌었습니다.한참을 울다가 어머니를 안아드렸습니다.그렇게라도 어머니의 작고 야윈 어깨를 끌어안아드릴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일생 동안의 사랑과 참회를 담은 이 편지조차 없었더라면 저는 또 얼마나 후회스러웠을까요.y
저는 이 자리를 빌려, 편지 쓰는 분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아름다운 마음에 우표라는 날개를 달아서 보내셨으면 합니다.
그 날개를 타고 여러분의 정성과 사랑이, 염려와 걱정이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함으로 가 닿을 것입니다.
저는 그 시간 이후로 많은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아내에게, 아이에게 정성껏 쓴 저의 편지는 가슴을 울리는 사랑으로, 화목한 가정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저는 더 많은 편지를 쓸 것이라 다짐합니다.y
제게 편지 쓰는 기쁨을 알게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모자라고 부족한 저에게 이런 뜻 깊은 상을 주심에 감사합니다.y
이 상을 사랑하는 어머니 영전에 바치고 싶습니다.y
2000년 00월 00일
편지쓰기 대회 대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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