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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_국내여행 동호회 회장 송년회 인사말(국토 사랑, 동행)

가까이 피어난 꽃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혹독한 겨울의 바람이 불어와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 오늘,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y
우리네 인생은 그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지요.
생이라는 여행지를 향하여, 1년 동안 열심히 걸어온 여러분의 발에 경의를 표하며 송년 인사의 시작을 엽니다.
사람들은 으레 멀리 있는 것을 경외하며 가까이에 있는 것에 소홀하기 쉽습니다.
여행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유럽이나 먼 타국을 동경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저 또한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깨닫기 이전, 이국적인 풍경을 동경하였고 멀리 떠나는 것만이 능사라고 생각해왔습니다.y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요!
바로 우리들 발아래 핀 아름다운 꽃을 보지 못하고 멀리 핀 꽃만을 그리워하는 우를 범해왔습니다.그러다 5년 전에서야,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되고 우리 국토의 빛깔과 향토적 아름다움을 비로소 깨달아 동호회를 열기에 이르렀습니다.y
그동안 우리가 밟은 우리 국토를 수평거리로 재어 보면 우리나라 면적의 5배에 달합니다.그 시간 동안 우리는 하나하나 배워갔습니다.우리네 땅이 가진 면면을 살피며, 그간 우리가 잊고 지낸 고유의 아름다움과 빛깔들을 알아가는 귀중한 시간 아닐 수 없습니다.저는 아직도 남이섬에서 맞이한 절경의 낙조를 잊지 못합니다.작년 가을, 남도의 술맛과 아련한 단풍색이 아직도 꿈에 아른거립니다.y
우리의 여행이 아름다웠던 또 하나의 이유는 좋은 동행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홀로 떠나는 여행도 운치 있지만,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인연의 끈을 돈독히 하는 여행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밤새워 이야기하고 여독을 풀면서 우리는 좋은 벗으로, 서로의 길잡이로 함께 했습니다.y
여러분, 부디 새해에도 우리의 여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향유함은 물론 귀중하고 뜻 깊은 인연이 피어나는 동호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부디 내년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올 한 해 지치고 힘든 순간 모두 잊으시기를,
새해에는 희망과 행복만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y
내년을 위하여 오늘은 잠시 쉬어가는 시간입니다.y
동호회에서 준비한 사진전과 식사를 즐기며 함께 한 해 잘 갈무리하기를 바랍니다.y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국내여행 동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