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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_동창회장 송년회 인사말(인생, 고향)

서로가 인생의 꽃이 되어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렇게 한 해를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y
올 한 해도 이렇게 지나갑니다.세월은 잡을 수 없지만 그 안에 깃든 추억은 영원히 우리들의 것이기에 지나가는 시간이 마냥 서글프지만은 않습니다.올 한 해 우리가 아로새긴 수많은 무늬들을 떠올립니다.우리 함께 웃었고, 울었습니다.여름에 떠난 국토 대장정, 떠나는 친구를 위한 송별회, 그 모든 순간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소중한 추억으로 빛나고 있습니다.y
지난 날 젊음을 함께 나누었던 우리, 이제 서서히 늙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세월은 우리의 검은 머리를 희게 물들이고
앳되던 얼굴에는 그늘과 같은 주름이 생겨납니다.
이렇듯 모든 것을 빛바래게 하는 세월이지만 결코 우리의 우정만은 낡거나 퇴색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친구를 갖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과 같이, 우리들 서로 인생의 꽃이 되고 아름다운 풍경이 되며
외롭고 각박한 날들의 위안이 되었습니다.y
우리에게 주어진 생은 화창한 바다는 아닙니다.하루하루 전쟁과도 같은 시간 속에서 우리 동창회가 여러분에게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y
고향이 없는 사람은 뿌리를 잃고 부유하게 됩니다.
뿌리 없는 꽃이 어찌 오래 가겠습니까.
연어가 일생을 걸어 태생지로 돌아오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발 디딜 곳 없는 사람은 제대로 걸어갈 수 없습니다.
언제든 안길 수 있는 어머니의 품처럼, 그립고 그리운 고향 벌판처럼
내년 우리 동창회가 여러분에게 푸근하고 따뜻한 곳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학창시절의 애틋한 추억이 있는 곳,
지치고 힘든 마음이 향하는 곳이 되기 위하여 올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올 한 해 동창회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합니다.y
내년, 여러분과 만들어 갈 더욱 아름다운 날들을 기대합니다.
오늘 이 시간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어제보다 더 눈부신 풍경을 만들어가는 에너지를 예비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새해 여러분의 생, 태양과 같이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것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인사말을 마치겠습니다.y
이제 술잔을 기울이며 함께 이야기하고 즐겨봅시다.
2000년 00월 00일
고등학교 기 동창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