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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_동창회 송년회 밤 동창회장 송년회 인사말(우정, 감사)

인생의 비타민, 우정
안녕하십니까? 고 기 졸업생 여러분.
오늘 우리는 소중한 동창생들과 함께 한 해를 보내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이번 연말은 그 어느 때보다 기쁘고 또 유쾌합니다.y
말은 하지 않아도 중년의 우리들, 모두 세상살이 바쁜 일투성이인데 이렇게 잊지 않고 자리해주신 여러분의 마음이 너무 감사합니다.y
한 해의 끝에서, 우리가 오래도록 구호처럼 외치던 성공, 명예 같은 것들은 때로 허망하게 느껴집니다.오랫동안 한곳만 보고 달려온 삶, 밀려드는 피로감에 문득 돌아보면 헛된 발자국만 가득 남아있습니다.
그 허무감, 그 외로움.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치열한 청년을 지나, 모든 것 안정기에 접어들게 되면 잊었던 사춘기가 다시 찾아오는 듯 혼란스럽고 감상적이 되게 마련입니다.
고백건대, 그럴 때에 기댈 여러분이 있어 참 좋았습니다.
그 때, 제 곁에 있어주어서 감사했습니다.아무래도 사회에서 만난 동료들, 친구들에게는 내 속을 다 보여주기가 꺼려질 때가 많습니다.y
피상적인 관계 속에서 정 붙일 데 없이 지내다 문득 떠오르는 그리운 이름들은 제게 쉼터가 되어주었습니다.진심을 다해 건네주는 위로의 말은 힘겹고 지루한 삶을 일으키는 힘이 되었습니다.y
나이가 들어갈수록 남는 것은 사람뿐이라는 생각이 점점 더해집니다.사회적 성공과 명성, 부 같은 것들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런 것들은 어느 순간 모래성처럼 허물어지고 그 현란한 빛도 변색됩니다.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것, 시간 갈수록 그 깊이를 더해가는 것, 그것은 우정이 아닐는지요.우정은 서로의 삶에 빠질 수 없는 비타민, 서로의 삶을 깨우고 빛나게 하는 비타민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지난 시간 돈독히 쌓인 우리의 정에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우리 서로에게 그러한 존재로 오래도록 아름다운 우정을 쌓아가기를 소망합니다.그런다면 길고 긴 생 내내 특출한 행운은 얻지 못하여도 행복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y
우리 곁에서 오늘 또 한 해가 지나갑니다.
유수와 같은 세월 속에서 우리 변함없이 좋은 친구,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로 남길 바랍니다.y
부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한 해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y
다가오는 새해, 여러분 모두의 건강을 빌면서 인사말을 마칩니다.감사합니다.y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2000년 00월 00일
고등학교 기 동창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