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_보험회사 사장 송년회 인사말(비움, 쇄신)

잔은 다 비우고서야 다시 채울 수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표이사 입니다.
한 해를 아퀴 짓는 밤을 맞아 이렇게 모여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y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러했고 회사 밖과 안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보면, 올해 인수합병 문제가 제기되었고, 그것이 다시 무산되면서 복잡한 사정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때 묵묵히 회사를 지켜주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동안은 잔을 채우기에만 급급했다는 생각이 듭니다.y
물이 넘쳐흐르는지도 모르는 채 들이붓기만 하던 지난날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과도하게 일을 추진하게 되고, 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5년간 지켜온 업계 1위 자리를 경쟁회사에게 내주는 쓰디쓴 불운을 맛보게 된 것도 초조함과 과욕, 채우기만 하는 어리석음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제가 두통 때문에 병원에 갔는데,
그 원인이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 사이 몇 년, 제대로 쉬어본 날이 없었습니다.
혹독하게 몸을 놀리기만 하고 쉬지를 않으니 몸이 배겨내질 못하고 병이 난 것이지요.
어디 몸뿐이겠습니까.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y
오늘만큼은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쟁업체와의 고객유치 경쟁도,
야근에 잔업, 업무 스트레스도 여러분 개인적인 고민들도 모두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복잡한 것들을 모두 비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모든 지나간 것들, 해묵고 오래된 것들은 청산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내일을,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y
더불어 우리 회사도,
지난 것들을 답습하는 데서 벗어나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더욱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 내의 쇄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어제 책을 읽다가 탄복한 말이 있습니다.
패러다임을 창안한 토머스 쿤의 말입니다.
위기가 중요한 이유는 도구를 바꿔야 함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동안 사용했던 도구는 이제 녹슬어 폐기할 때가 온 것입니다.y
나날이 진화를 요구하는 것이 이 보험업계의 현실입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 모든 오래된 것들을 비우고,
새 마음 새 기분으로,
혁명을 일궈냅시다.y
2000년 00월 00일
보험회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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