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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_소외아동 학습 봉사 동아리 회장 송년회 인사말(강물, 함께)

나란히 흘러가는 강물을 닮아가는 한 해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올해 초 다 같이 모여 새 희망을 이야기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우리들을 어느새 한 해의 마지막에 데려다놓았습니다.길게만 느껴지던 한 해가 어느새 그 끝에 와 있습니다.작년 한 해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동아리를 지켜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y
우리들 모두 바쁜 가운데에서도 한 마음 한 뜻으로 아이들에게 빛을 비추며 살아왔습니다.처음 이 동아리에 왔을 때 들었던 회장님의 말씀이 종내 잊히지 않습니다.그 분께서는 말씀하셨지요.가난이 무서운 것은 가난을 대물림하기 때문이며, 끝내는 가난을 벗어날 기회마저 박탈당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우리가 아이들에게 그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요.그 말씀이 메아리 되어 우리들을 앞으로 나가게 했습니다.우리는 작은 빛을 비추어주고 싶었습니다.횃불은 되지 못하더라도 자기 앞의 어둠을 내몰며 한 발씩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촛불이고 싶었습니다.y
그리하여 우리의 지난 행보는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기회를 다시 찾아주는 것이었습니다.수업에 못 따라가는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하나씩 기초를 잡아주는 일은 큰 보람이었습니다.한 번 수업을 놓쳐 버리면 다시 따라잡기가 몹시 힘이 들지요.아이들의 시무룩한 얼굴이 환희로 바뀌는 그 순간, 우리의 가슴 또한 따뜻한 물이 차오르듯이 행복해졌습니다.y또한 아이들의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다 같이 기뻐했습니다.y
우리 시를 관류하며 흐르는 강이 바로 보이는 이 자리,
저는 새해 우리가 걸어갈 길, 강물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방울 하나, 혼자 가려다 가는 강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의 날들, 물방울과 같은 소소한 것들일지라도 끝내는 그것들이 거대한 강이 되고 바다가 될 것을 믿습니다.y
작은 물방울이 나란히 모여 힘찬 강줄기가 되듯이
우리의 노력이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기틀이 될 것을 압니다.
아이들이 행복으로 가는 길에 우리가 작은 보탬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께 올 한 해 더욱 큰 열정으로 우리 동아리를 지켜 주시기를 바랍니다.y
올 한 해 보여주신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하며 내년에도 부디 우리 희망의 이름으로, 강물을 만들어 가는 하나의 물방울로 남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걸어왔던 길 돌아보는 오늘, 우리 그래도 열심히 걸어왔습니다.y
올해도 함께 갑시다, 여러분.
끝으로 여러분께 더욱 큰 사랑과 관용이 깃들기를 바라면서 인사말을 마칩니다.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2000년 00월 00일
소외아동 학습 봉사 동아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