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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_식도락 동호회장 송년회 인사말(인생, 위안)

팍팍한 일상에 소중한 즐거움으로
여러분, 마지막은 언제나 눈물겹고 또 아쉬움 가득합니다.y
하지만 오늘 세모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한 통과의례임을 아는 까닭에 아쉬움과 안타까움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더 큰 날입니다.이토록 의미 있는 날, 동호회에서 마련한 송년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종종 말하고는 합니다.y
살기 위해 먹는 거지 먹기 위해 사는 것도 아닌데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왜 집착하느냐고 말입니다.단언하건대 그 사람들은 인생의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입니다.맛있는 음식과 좋은 음악, 신실한 벗이 주는 위안과 따스함을 모르는 사람들이지요.인생을 즐기며 맛보지 못하는 그들이 가엾습니다.그 사람들은 언젠가 말할 것입니다.죽지 못해 사는 것이라고 말입니다.y
사실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날들은 변덕스러운 봄 날씨와 같습니다.따뜻한 햇볕이 비추었다가도 언제 다시 추위가 찾아올지 모릅니다.
그렇듯 삶이 주는 끊이지 않는 고민과 스트레스 속에서 식도락 동호회는 제게 소중한 휴식이었고 즐거움이었습니다.맛있는 음식을 먹고 함께 삶과 오늘을 이야기하면서 우리의 일상은 위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음식에 관한 명언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y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관대하게 하고 미식가는 사람을 책망하지 않는다
이 말과 같이 동호회의 날들은 내내 웃음꽃 피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우리가 맛본 수많은 음식들은 이제 추억의 이름들로 우리 기억 속에 생생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인생의 빛을 더해주는 음식, 생의 감각을 일깨워주는 그 시간들에 새삼 감사합니다.엔도르핀을 얻고 웃음을 얻고, 행복의 일단을 얻었던 그 시간들을 함께 한 여러분이 너무 감사합니다.y
여러분, 오늘 저는 또 맛있는 음식과 한없이 좋은 사람들 가운데 앉아 있습니다.
바깥은 추운 겨울이지만 우리들의 마음은 봄인 듯 훈기가 가득합니다.
이 순간이 더없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우리가 모였던 것도 인생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라건대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소소한 즐거움으로, 따뜻한 인연으로 동호회가 건재했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께 더 많은 사랑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앞으로도 우리들 지역의 숨어 있는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많이 웃고 많이 행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이제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y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오는 새해 더 많은 행복과 환훌 순간이 여러분께 깃들기를 기원하며 인사말에 갈음합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y y
2000년 00월 00일
시 식도락 동호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