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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_애견 목욕봉사 동아리 회장 송년회 인사말(사랑, 보답)

사랑만이 할 수 있는 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만물은 끝없이 유전하고 변화하여 오늘, 세모에 다다랐습니다.y
시시각각 찾아드는 계절의 변화와 공사다망하신 가운데서도 한 해의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의 의리에 감사드립니다.y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랑 하나로,
마음 하나로 무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회의하게 됩니다.
저 역시 초라한 마음 하나 더 보탠다 하여 뭐가 달라지는지 삐딱한 시선에서 바라본적도 많았습니다.y
하지만 이곳 보호소의 아이들에게 그 사랑, 그 마음은 그야말로 절박한 삶의 의미가 됩니다.그 무엇보다 사랑이 고픈 아이들입니다.한 번의 쓰다듬음을 갈구하며 철창 밖의 우리를 바라보는 아이들입니다.
주인에게 버려져 먹이를 거부하고
깊은 우울증 증세에 빠진 어린 말티즈를 치료한 것은
우리가 그토록 회의하던 그 사랑이었습니다.y
그 강아지는 목욕시간마다 자신을 만져주고 드라이어로 말려주는 그 손길에 차츰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밥보다 사랑을 더 갈구하는 아이들, 귀찮은 목욕시간임에도 우리에게 꼬리치며 배를 내보이는 아이들이 있기에, 우리의 시간은 아름답습니다.
그러니 우리, 이제 사랑에 대해 불신하거나 회의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적어도 이곳에서는 사랑만큼 좋은 치료제는 없습니다.y
아이들을 보살피다 보면 사람이 강아지만 못하다는 말을 절감하게 되지요.
우리의 알량한 마음에 무한한 신뢰와 의리로 보답하는 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강아지들이 품고 있는 사랑의 깊이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y
조금의 사랑에도 백배, 천배의 사랑을 돌려주는 아이들과 함께 한 한 해,
동물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여러분과 함께 한 한 해는 너무나 소중하고 보람 있었습니다.y
아무쪼록 우리의 가슴 속 사랑이 더욱 커져가기를,
그리하여 따뜻한 강을 이루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에 상처 입은 강아지들, 모든 외롭고 상처 입은 동물들의 아픔을 나눌 수 있도록
사람을 사랑하는 만큼 동물을 아끼고 존중할 줄 아는 우리들이 되도록 말입니다.y
바쁘실 터인데도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이 나눈 온기에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새해, 여러분께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행운과 사랑이 깃들기를 기도드립니다.이것으로 인사말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애견 목욕봉사 동아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