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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_장애인 활동 보조인 기관장 송년식 인사말(동행, 감사)

함께 걷는 길의 가치를 아는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저는 시 장애인 지원센터 장 입니다.
송년을 맞아 공사다망하신 가운데도 이렇게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의 마음에 감사드립니다.y
작년 한 해 지역 장애인들의 다리가 되어주신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장애인들 가운데서는 혼자 활동 가능한 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분이 더욱 많은 실정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아직 우리나라는 장애에 대해서 관대하지 않습니다.사람들은 빨리 가는 것이 능사라고 생각하며 옆에 있는 사람의 곤란을 돌아보지 않습니다.그저 빠른 속도로 세상을 지나쳐 가버리고는 합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께서는 다릅니다.혼자서 걸어갈 수 있는 무수한 길보다 느리지만 함께 걷는 일을 선택하셨습니다.그리하여 작년 한 해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장애인들은 많은 활동프로그램을 통하여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세상 속의 자신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y
우리 센터에 등록되신 어떤 분의 수기 속에서 여러분은 천사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기꺼이 자신과 걸을 것을 결심해 준 여러분에게서,
느리고 답답한 휠체어를 기다려 주는 여러분에게서 그 분은 천사를 보셨다고 했습니다.
천상에서 유유자적하는 천사가 아닌, 자신의 날개를 부러뜨리고 걸음을 멈추며 지상에 머무르고자 하는 숭고한 천사 말입니다.
한 해 동안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이며, 여러분께 앞으로도 느린 걸음으로, 그 분들의 다리가 되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혼자가 아니라는 것은 그 자체로 구원이며 위로입니다.여러분께서 부디 따뜻함 없는 이 세상에 온기가 되어주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이, 휠체어를 끌며 그 속도에 맞추어 걷는 여러분의 느린 발이 외롭고 소외된 장애인들에게 희망으로 남을 것입니다.
더 멀리, 더 많은 길을 걸어가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y
우리 센터 역시 새해에는 여러분의 마음을 닮아갈 수 있도록, 희망을 증명할 수 있도록 장애인 바로 곁에, 가장 가까이 머무를 것을 약속드립니다.
내년, 우리는 함께라는 가치를 기치로 내걸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세상과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더 멀리 걷는 것보다 함께 걷는 것에 의의를 둘 것입니다.
장애인과 뷴애인이 어우러지는 지역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지난 시간과 같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합니다.y
이것으로 인사말을 마칩니다.조촐한 자리지만 정성으로 준비했으니 이곳의 음식과 시간을 마음껏 즐겨주시며 한 해를 갈무리하시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장애인 지원센터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