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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_특수학교 교장선생님 송년회 인사말(진심, 기적)

헬렌 켈러의 위대함을 이끌어낸 설리번 선생님과 같이
선생님 여러분, 반갑습니다.y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 모두 가슴 속에 뜨거운 사랑을 품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 배려가 없는 사람은 감히 특수교육계에 투신할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그 까닭에 저는 이곳의 선생님 모두를 깊이 존경합니다.
오늘은 일 년간의 사랑, 그 결실을 헤아리며 새로운 열매를 예비하기 위한 날입니다.
여러분 모두 헬렌 켈러를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헬렌 켈러는 그 장애 자체가 아닌, 장애를 딛고 일어선 기적을 일생을 통해 보여주었기에 존경받고 기억되는 사람입니다.y
우리는 또한 하나의 이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헬렌 켈러의 곁에 설리번 선생님의 헌신이 있었기에 헬렌 켈러는 위대한 사람, 기적의 사람으로 우뚝 서는 첫 발을 내디딜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학교의 목표 또한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 안의 기적을 발견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진심입니다.
세상으로부터 상처 입은 아이들, 그 가능성을 부정당한 아이들에게 다시 빛을 비추어주는 것, 자신 내부에 꺼지지 않는 등불을 발견하게 해 주는 것이 스승으로서의 역할입니다.
마음을 다해서 누군가에게 다가간다면,
지식이나 얄팍한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가르친다면
제자는 자신 안의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y
예전에 제가 여러분처럼 젊었던 시절,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 몰라 매일 울었던 때가 있었습니다.몇 마디 말로 간단히 통제되지 않는 아이들, 조금은 특별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그 때 저보다 훨씬 오래 특수교육에 몸담으신 선생님 한 분이 말씀해주셨지요.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고 말입니다.모든 교육이 그렇지만 특수교육은 더욱 그렇지요.훨씬 순수하고 솔직한 이곳의 아이들은 자신을 진심으로 대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대번에 알아봅니다.교육자와 봉급자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그 진심의 유무일 것입니다.y
다가오는 내년, 마음으로 다가가는 교육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헬렌 켈러의 생 내내 스승이었던 설리번과 같이,
아이들에게 억지로 무엇인가를 주입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의 삶 총체에서 선생님으로 불릴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원합니다.y
그리하여 우리학교가 특수교육의 요람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난 한 해의 시간, 저와 여러분은 과연 얼마만큼의 진심과 마음을 아이들에게 주었는지 헤아려 보아야 할 것입니다.y
한 해 잘 갈무리하시고 새해, 더 큰 희망과 마음을 나누며 살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하며 인사말을 마칩니다.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특수학교 교장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