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별사_고등학교 졸업식 후배대표 송별 인사말(사랑, 감사)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겠습니다.
아쉬운 이별이 기다리고 있는 오늘,
후배들을 대표해 나온 저는 지난 시간, 선배님들이 이룩해놓은 우리 학교의 역사를 떠올립니다.y
선배님들께서는 지난 1년, 많은 수상과 합격으로 우리 학교의 명예와 이름을 드높이셨습니다.
지난 가을에는 구태의연한 학교 축제를 혁신하여 우리 학생들의 의견이 더욱 많이 반영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셨지요.
또한 군기를 잡는다거나 함이 없이 늘 우리 후배들의 입장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신 일이 많았습니다.
작년 3월, 불미스러운 패싸움에 휘말린 2학년들의 징계 문제로 학생회에서 말이 많았었지요.몇 명은 퇴학 위기에 빠졌었지요.y
그 때 학생대표로 교무실에 가셨던 선배께서 하신 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선배님께선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법이라고, 그러니 퇴학만은 막아 달라 호소하셨습니다.다음번에 또 이런 일이 있다면 그 때는 자신이 학생회장직을 그만두겠다고 하셨지요.그 때 선배님과 함께 간 우리 2학년들은 모두 가슴이 먹먹해졌었습니다.자신의 동생처럼 저희를 아껴주시는 그 마음에 감동받았습니다.
선배님, 너무나 감사합니다.선배님의 덕으로 그 친구들은 지금 학생의 본분을 되찾고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y
그 외에도 감사한 일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단순한 학교 선후배가 아니라 친 동기간만이 알 수 있는 그런 애틋한 정이 우리들 사이에는 있었습니다.학교 안에서 우리는 이미 가족이었지요.그러한 정을 베풀어주신 선배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오늘은 선배님들과 기어이 이별해야 하는 날입니다.y
선배님들께서는 이제 세상이라는 큰 바다로 나아가시고,
저희는 이제 최고학년이 됩니다.
이제 모자람이 많은 저희가 선배님들의 자리를 잘 채울 수 있을지 불안하고 걱정이 되지만 그동안 받은 사랑을 어린 후배들에게 전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 선배님들이 미래를 향해 가시는 발걸음, 그 위에 저희들의 진심어린 감사와 축원의 마음이 햇빛처럼 비추기를 바랍니다.
부디 어디에 가시든, 우리 고등학교와 못난 저희 후배들을 기억해 주십시오.
선배님들의 열아홉에 우리가 있었음을 기억해주십시오.y
그러면 저희 후배들의 마음이 더없이 기쁘고 또 기쁠 것입니다.
이제는 정말 이별인가 싶어 하늘을 공연히 한 번 올려다보게 됩니다.
오늘 같이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아래서는 울면 안 되겠지요.
울음을 참으며 보내드립니다.사랑하는 선배님들, 안녕히 가십시오.
그리고 잊지 마십시오,
선배님들께서는 영원히 자랑스러운 고등학교 기이십니다.
늘 감사했습니다.y
2000년 00월 00일
고등학교 재학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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