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s Off on 송별사_공무원 송별식 인사말(감사, 고향)

송별사_공무원 송별식 인사말(감사, 고향)

지난 3년 간 따뜻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업무로 바쁘신 가운데서도 저를 위해 자리해주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y
가을은 결실과 이별을 동시에 가지고 오는 계절입니다.
산에 들에 오곡이 무르익는 한편으로 녹색의 나뭇잎들은 작별을 고합니다.
설레며 맞았던 첫 근무도 잠시, 이렇듯 저는 여러분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의 첫 공무원 발령지인 이곳, 면을 떠나기가 못내 아쉽습니다.
처음 어설프기만 했던 제 모습 기억하십니까?
이곳에서 민원 업무를 맡았을 때, 처음에는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실수도 잦았습니다.y
하지만 그런 저에게 호된 꾸지람보다는 격려와 믿음으로,
하나하나 일러주시던 다정함으로
저의 발전을 지켜봐주신 선배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면장님이 저에게 말씀해주신, 아직도 잊을 수 없는 한 마디가 있습니다.
공무원은 청렴함과 함께 사람이라는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청렴하지 못한 공무원은 반드시 부패하고
사람이 소중함을 모르는 공무원은 횡포를 부리게 되는 까닭이라 하셨지요.
그 말씀을 들은 순간,
미명에서 벗어나는 것과 같은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y
제가 그나마 공무원의 외양을 갖게 된 것,
친절 공무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은 것,
모두 그 말씀을 되새긴 덕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3년, 직장이라는 생각보다는 가족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3년 동안 제게 베풀어주셨던 따뜻한 시간들에 감사합니다.
집에서 먼 곳, 한 번도 와보지 않은 면이지만 제 공직생활의 시발점이며 저의 고향과 같습니다.
이제 오늘로 저의 책상, 저의 자리는 없어지지만 우리 회합은 계속 이어질 것이며 우리들의 인연 또한 그러하기를 바랍니다.y
공무원 생활의 시작을 이곳에서 할 수 있었던 것,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청맹과니를 벗어난 만큼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며 시를 위해
노력하고, 시민을 위해 일할 것을 다짐합니다.y
다시 한 번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으로 끝인사에 갈음합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면 담당 공무원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