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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사_교생 선생님 송별식 인사말(감사, 처음)

저의 첫 학생인 여러분을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오늘로 한 달 간의 짧은 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서투르고 부족한 점이 많았던 저를 또 다른 담임으로 생각해준 여러분의 마음이 너무 고맙습니다.
더욱이 오늘 이러한 아름다운 자리를 마련해 준 것,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바깥은 온통 아름다운 5월의 장미가 만개했습니다.y
창을 넘어오는 장미향기가 은은합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저는 여러분과 이별을 맞습니다.y
처음에 시작할 때는 고작 한 달뿐인데
뭐 그리 큰 정이 있겠느냐고 생각했던 것이사실입니다.y
그러나 오늘 이별을 앞두니 가슴 한 구석 아쉬움이 눈물처럼 일렁입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제게 보여주었던 순수한 사랑과 동심,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는 저에게 크나큰 가르침으로 남을 것입니다.y
이곳에 선생의 자격으로 왔지만 되레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y
아직도 첫 수업의 설렘이 생생합니다.부족한 수업을 잘 따라와 주고 호응해주었던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역시 잊지 못할 것입니다.
선생님의 길을 걷기로 처음 마음먹었을 때는 중간 중간 회의도 많았으나
여러분과 보낸 한 달을 통해 저는 교직을 저의 천직처럼 느낍니다.
이제 학교로 돌아가 공부를 마무리하고,
임용에 붙고 나면 저는 앞으로 많은 학생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y
셀 수 없는 학생들이 저를 스쳐지나 성장하고 어른이 되겠지요.y
하지만 마지막은 바뀔 수 있지만 처음은 바뀔 수도, 바꿀 수도 없는 법입니다.
저의 첫 제자, 저의 첫 학생들인 여러분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y
교직생활의 처음, 4월의 한가운데서 만난 아름다운 인연을 사는 내내 기억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억 속에도
어설픈 교생, 저의 이름이 남아 있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y
여러분의 소년기를 축복합니다.
이 시간 지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저에게 보여준 것과 같이 늠름하고 올곧은 학생들로 자라나기를 바랍니다.y
공부 뿐 아니라 인성 또한 키울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 달 간 제게 준 사랑에 거듭 감사드립니다.y
안녕히, 안녕히 계십시오.y
2000년 00월 00일
중학교 교생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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