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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사_교장 선생님 퇴임식 선생님 송별 인사말(사랑, 격려)

사랑으로 교장선생님의 앞길을 비추어드립니다.
오늘은 교장 선생님께서 이 학교에 오신 지 꼭 3년이 되는 해입니다.y
그러고 보니 처음 뵈었던 그 때도 지금과 같이 은행잎이 장관을 이루며 내리고,
추색이 먼 산 가득 물들인 절경의 가을이었습니다.y
후리후리한 체격에 트렌치코트를 입으신장중한 신사, 그것이 교장 선생님의 첫인상이셨습니다.y
어느새 시간은 석화와 같이 흘러 가을에 만난 우리,
다시 이 가을에 이별을 앞두고 있습니다.
교장 선생님과 함께 학교를 일구고 함께 고민했던 그 시간들을 헤아려 보니, 참으로 과분한 행복을 누린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왠지 까다롭고 엄격하실 것이라는 첫인상과는 달리, 교장 선생님께서는 누구보다 소탈하신 분이셨습니다.손수 텃밭을 일구시며,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봄채소를 나누어 주셨던 일이 아직도 생생합니다.수학여행이나 큰 행사가 있을 때에는 가장 먼저 노래를 부르시며 흥을 돋우시던 그 유쾌한 미소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y
그 무엇보다 저희에게 가장 큰 감명을 준 것은 아이들을 대할 때의 교장 선생님의 모습이었습니다.눈에 다정스러운 사랑을 가득 담은 채로 아이들의 말을 한 마디 한 마디 들어주시던 모습.언젠가 아이들끼리 축구를 하다가 교장실 창문을 깨뜨려 사고가 날 뻔 했을 적에도 교장 선생님께서는 허허 웃으시며 유리창 깨뜨린 아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셨습니다.그렇듯 저희는 감히 다다르지 못하는 사랑의 경지에 선생님께서는 계셨습니다.
저희 교사들을 무한히 독려해주시고 신뢰해주시던 교장 선생님이 계셨기에 저희들은 멀찍이 서서 방관하는 교사가 아닌, 학생들 가까이에서 머무르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다독이는 참 교사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교장 선생님의 은혜가 이토록 가없습니다.y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사랑을, 교사들에게는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교장 선생님!
교장 선생님께서 나누어주신 그 사랑을 잊지 못한 아이들은 오늘,
고사리 같은 손으로 교장 선생님을 위한 편지를 한 자 한 자 써내려갔습니다.아이들의 편지는 하나같이사랑하는 우리 교장 선생님, 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y
교장 선생님의 진심어린 격려에 아픈 마음 추스르고 다시 일어섰던 저희 교사들은 오늘의 이별 앞에 황망한 눈물을 참으며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y
이제 그 사랑이 교장 선생님이 가실 삶의 여정 환히 비추어드릴 것입니다.y
오늘로 일생을 몸담으셨던 교육계를 떠나시지만 앞으로의 삶, 더 많은 사랑 더 많은 행복이 교장 선생님께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며 인사를 마칩니다.y3년의 매 순간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y
2000년 00월 00일
초등학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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