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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사_선수 은퇴식 선수 송별 인사말(감사, 후진 양성)

든든한 배경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날에 저를 격려해주시고 또 위로해주시기 위해 모여주신 감독님, 그리고 동료 여러분, 여러분이 있어 지난 저의 선수생활이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릅니다.이 자리를 빌려 지난 시간 베풀어주신 가르침과 우정의 시간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배드민턴 채를 잡은 지 올해로 15년째입니다.
중학 때부터 시작한 선수생활,
몇 번 고비도 있었으나 이 코트에서 종횡무진 뛰어다니던 그 시절,
아름다운 땀으로 가득한 그 시절
저의 모든 명예는 이 코트 안에 있고 저의 슬픔과 절망 또한 이곳에서 뿌리 자랐습니다.
돌이켜보니 삶의 절반도 넘는 시간, 배드민턴과 함께 해왔습니다.
올해 초 입은 치명적인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떠나지만,
제 가슴 속에 슬픔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은 생, 저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스코어는 아직도 제 편이 유리합니다.
여러분 다들 아시다시피, 저는 강력한 스매싱 실력을 가지고 있으니
인생과의 경기에서 힘겹게나마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몇 번의 mvp를 받으며 모든 것 저의 영광이며
저 혼자서 이루어낸 것이라 오만하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압니다.
저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었던 동료들의 얼굴을.
저의 움직임 하나하나 지적해주시던 감독님의 세심함을.
제가 한순간이나마 별과 같이 빛날 수 있었다면 그것은 모두 저의 배경이 되어주시고
제게 빛을 나누어주시던 여러분 때문임을 압니다.
남은 시간 재활에 힘쓰는 한편으로
저도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제가 받은 가르침,
나눌 수 있도록 지도자 과정에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혼자만 빛나는 것으로 착각하던 오만함에서 벗어나,
이제 누군가를 받쳐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 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를 지켜봐주시고 또 많은 가르침을 주십시오.
1막을 끝내고 새로운 막을 맞은 저의 경기를 응원해주십시오.
제 인사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시 한 번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y
2000년 00월 00일
시 소속 배드민턴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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