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별사_퇴임식 교장 선생님 송별 인사말(목적, 배움)

정든 교정을 떠나 며
친애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가운데도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시니 참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부터 올립니다.y
제 나이 살.꿈 많은 청춘에 교직 생활을 시작하여 어느덧 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 학교장으로 퇴직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정말 시간은 쏜 화살과도 같다는 말이 오늘 더욱더 마음으로 와 닿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교직생활은 제 인생의 전부였으며, 저의 분신과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집에서 보내는 시간 못지 않게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아니 어쩌면 더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며 우리 학생들과 함께 웃고, 울고, 기뻐하며 교사로서의 값진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보람을 느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과거를 회상했을 때, 아쉬움이 남지 않은 인생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이 자리에 서서 회상해보니 좀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교직생활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감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y
저 나름대로는 매순간 순간마다 최선을 다한다고 노력했지만, 혹여 저의 부족한 판단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있으시다면 부디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년 간 학교장으로서 많은 학생들에게 훈화하였던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봅니다.학생 여러분 모두가 마음속 깊이 되새겨 학교 학생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보다 성숙된 학생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무엇이 되고자 한다면 그 뜻은 이미 정해진 것입니다.
옆도 뒤도 쳐다보지 말고 오로지 그 뜻을 향해 달려 나간다면 어느덧 여러분은 그 뜻 위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y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긍정의 힘을 젊었을 때부터 꼭 체험해 보길 바랍니다.
아울러 저와 함께 희로애락을 같이 했던 동료 교직원 여러분!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비록 퇴직을 하고 떠나지만 여러분 곁에는 늘 배움을 갈망하는 제자들이 있고 의지가 되는 동료들이 있습니다.y
먼저 교직을 떠나는 선배로서 감히 한 말씀 드린다면 늘 배우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다 배울 점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젊은 열기를 가지고 무모한 도전을 해보는 나이 어린 친구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고
또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난도 고통도 감수하며 희생하는 부모님의 고귀한 정신에도 배울 점이 있습니다.그리고 동료 교사 한 사람 한 사람 각자마다 역시 그들만의 인간적인 장점과 매력이 있을 겁니다.늘 겸손한 자세로 타인의 장점을 배우고자 애를 쓰는 스승의 모습은 우리 학생들에게 크나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
끝으로 학부모님께 일일이 인사 못 드리고 떠남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신 깊으신 사랑은 뼛속 깊이 새기며 가겠습니다.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y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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