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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_마을 부녀회 부녀회장 신년회 인사말(마음, 문턱)

문턱을 낮추고 담장을 없애는 한 해가 되기를
부녀회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새해의 동이 터 와 어둠 속에 잠겨 있던 것들을 깨우고 있습니다.
겨울 언 땅 아래 잠든 싹들도 이제 천천히 새 희망을 품고 태동할 것입니다.아직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며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 1월이지만 희망찬 기운이 우리 마음에 깃든 까닭에 작년보다 한결 따뜻한 느낌입니다.y
저마다 가내의 일로 바쁘신 가운데 오늘 신년회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부녀회에서, 저는 여러분에게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갈수록 예년과 달리 점점 우리 사이에 담장이 높아져 가는 느낌입니다.부녀회 회원 수가 나날이 줄어드는 것도 그 방증이 됩니다.y
문은 바라보기에 따라 어떤 경우에는 통로가 되지만 어느 때는 서로를 가로막는 벽이 됩니다.예전 초가집에는 싸리문을 둘렀습니다.작고 가느다란 나뭇개비 단으로 엮은 그 문은 벽이 아니라 통로의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어떻습니까? 각종 볼썽사나운 양철 대문으로도 부족하여 잠금장치까지 해놓고도 안심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저의 목표는 저마다 마음의 문턱을 낮추고 담장을 없애는 일입니다.
담장이 높아가고 문이 단단해져 가는 것은 우리 마음에 불신이 싹튼 까닭일 것입니다.우리들 마음속에 자물쇠가 잠겨 있는 까닭입니다.y
우리 지금까지보다 더욱 좋은 이웃으로,
그 옛날 이웃사촌이라는 말처럼 가깝고 살뜰한 관계로 삭막한 이곳에 꽃을 피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그간 부녀회의 저조한 시간들을 딛고 더 열린 마음자세와 사랑으로 매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y
올 한 해 우리들을 가로막은 철문을 무너뜨리는 한 해,
우리들 집 앞에 차가운 잠금장치가 아닌 싸리문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일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말로만 부르짖는 변화는 진정한 변화가 아닐 것입니다.저 또한 오늘 이웃과 함께 하고, 동과 함께 하는 진정한 부녀회를 이끌어가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을 찾아가는 봉사와 친말 다지는 시간들을 통하여 우리 더욱 가까운 사이로 지낼 수 있도록, 주민에게 더욱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부녀회가 될 수 있도록 회장인 저부터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께서도 오랜 시간 부녀회와 함께 해주시며
더 많은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y
새해 여러분께 행운과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며 이만 신년 인사를 마치겠습니다.y y
2000년 00월 00일
동 부녀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