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향기에 대해 되묻는 한 해가 되세요.
안녕하십니까.
대표이사 입니다.y
새해가 밝았습니다.아무쪼록 올해는 하고자 하는 일 모두 이루어 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리 회사는 30년 넘게 맛있는 커피만을 연구하며 지금까지 이어왔습니다.
좋은 원두와 투명한 제조과정을 공개하면서 각종 언론과 전문기관에서의 좋은 평가를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소붚에게도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y
우리 회사 특유의 타사와는 비교되는 맛과 향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던 결과 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 회사를 꾸려 나간 지 어느덧 30년이 넘었습니다.
저는 회사와 함께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회사가 이제는 형제와도 같은 느낌이 듭니다.y
형체도 없고 살아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느낌을 받을까요?
우리가 그간 직접 쌓은 회사의 이미지가 이제는 그것을 직접 만든 제게도 그렇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개성 있는 향기와 독특한 맛은,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기품 있는 사람인 것만 같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y
천편일률적인 뻔한 사람인가.아니면 나도 회사와 같이 나만의 특이한 색깔을 갖고 있는 사람인가.그리고 새삼스레 나 자신에 대해 탐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직 나에 대한 해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내가 어떤 향기가 나고 있는 사람인지도 아직 알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인 올해의 목표는 내가 어떤 색깔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알아채는 것입니다.
좋은 커피 향 만들기에는 성공하면서 내 자신에 대한 향기는 알지도 못한다는 것은 조금 우스운 것 같습니다.y
내 색깔을 알아보고 그것이 너무나 평범하다면 지금부터라도 나만의 색깔과 향기를 찾을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향기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까?
혹시, 저처럼 어떤 향기를 갖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계신 것은 아닙니까?
우리는 회사를 위해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에서 멋진 향기로 유명한 커피회사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향기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데는 너무 소홀했습니다.
우리가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도 스스로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하기 위해서는 나를 잘 알아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는 여러분이 어떤 향기를 갖고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에게 되묻는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y
저도 꾸준히 스스로에게 되묻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회사 신년회 대표이사